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독점으로 중계하고 있는
모방송에서
어제(28일)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여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앵커의 질문 수준이 참으로
한심하였다.
여러질문 내용중에 미셀콴과 본인중 누가 잘한다고 생각하느냐?
김연아는 매우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평소에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미셀콴인데...
미셀콴은 이미 레젼드이다.
단순 비교도 그러하거니와 그간 세월이
많이 흘렀고, 서로를 비교하기에는 너무나 무리가 많다.
미셀콴에 대한 예의도 올림픽챔피언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다행히 김연아 선수가 우문현답으로 위기를 잘 넘겼지만
참으로 한심스런 질문이다.
빙속 해설자
제갈00 와 비교되는 그런류의 초딩들에게나 가능한
질문을 하고 있다. 특정종교에 대한 말을 시도 때도 없이
나열하고.
나중에 중도하차했다고 하더만,
여자 앵커 박00은 또 한가지는 남자친구 있는지를 물어보고 헤어질때는 쿨하게
헤어지겠네
완벽한 몸매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등 김연아 선수를 당황하게 하는 질문에
오히려 곤혹스러워 하며
초등학교 수준의 질문을 남발했다.
여기서 잠시 일본인 "다찌바나 다까시"는 인터뷰대상자에게 질문을 할때
사전에 엄청난
준비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김연아 선수에게 인터뷰를 한다고 가정하면
그녀가 과거에 인터뷰했던 내용. 저서.
기고문, 논문 등도 충분히 읽어보고, 숙지하고
나름대로 소화를 시켜서 격조 있고 품위있는 수준 높은 질문을 한다고
한다.
당연히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을 미리 선별해서 검토해보고 질문할 내용을
충분히 고려해서,
앵커 개인이 궁금해 하는 사항은 엄격히 통제하고 절제할수 있는 미덕이
필요한 덕목이다.
앵커는 제발 공부좀 하고
연구도 충분히 해서 인터뷰를 하기 바란다.
그런 준비되지 않는 질문을 쏟아내는 장면을 쳐다보는 시청자는 역겹다.
이제
우리가 김연아의 미래가치에 대해서 논해보자.
미국을 방문한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클린턴 장관이 먼저 김연아 선수 이야기를 꺼내며 "연기가 너무 아름다웠고 그녀는 참으로 각별하다".
는 찬사를
쏟아 내었다. 외무회담 성과가 잘되었음은 물론이다.
뉴스위크지는 "김연아의 세계신기록은 아마도 깨지기 어려울것 같고 이제 김연아는
한국의 여왕에서 벗어나 세계인 모두의 여왕이 되었다" 고 극찬한바 있다.
AP통신은 28일 "세계기록을 세운 김연아의 연기는
유튜브에서 앞으로 수년동안 주목 받을것" 이라고
설명했다. 늘 우리에게 부정적으로 보도를 일삼던 영국의 파이넨셜타임스(FT)
조차도
"늘 중국과 일본에 치이던 한국이 경제 및 국제 정치적으로 성장해 약자의 지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고 새로운 각도에서 보도한바 있다.
그것도 김연아 선수가 처음으로 단초를
제공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한양대 김종 스포츠 산업학과 교수는 과거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로 국가 브랜드가
1% 즉 12조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산정하였고, 이번에 김연아 선수가 이룩한 쾌거는 약 6조원 즉 0.5%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 시킬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런데 세계적인 선수로 등극한 마당에 초딩수준의 질문과 인터뷰를 해서
국보급 김연아
선수의 품격을 우리 스스로 떨어트릴 필요가 있나?
자문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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